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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시, 존재가 닿는 순간"-게슈탈트 심리치료
며칠 전, 사무실에서 함께 지냈던 피래미와 참붕어를 냇가에 풀어주었어요. 1년 가까이 키워온 아이들이었지요. 사무실 근처 개천 공사가 거의 끝난 듯 보여서,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도 괜찮겠다는 판단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막상 아이들을 풀어주고...
cinogun
2025년 8월 1일2분 분량


"내 안의 두 목소리"-게슈탈트심리치료
오늘은 아침 공기가 제법 덥게 느껴지는 아침이네요 그가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저는 반가움과 동시에 그의 고민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그는 말했어요 “제 안에 두 목소리가 있어요.” 그 중 하나는 익숙한 목소리라고 해요 이제껏 그를 움직이게...
cinogun
2025년 8월 1일2분 분량


"흔들리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게슈탈트심리치료
어제는 하루 종일 홈페이지를 새로 단장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작은 버튼 하나, 사진 하나까지도 허투루 둘 수 없어서 하나하나 손보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어 있었죠. 바쁜 하루였지만 이상하게 허전하지는 않았어요. 마치 무언가 내 안을...
cinogun
2025년 6월 24일2분 분량


"치유는, 그 말에서 시작된다"-부산심리치료
그녀는 참 열심히 살아왔어요. 그녀의 시간들을 찬찬히 듣고 있자면, "어떻게 저렇게 견뎠지…" 하는 마음이 절로 들어요 고향을 떠나 부산에 홀로 살며 학교를 다니고, 여러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버텨낸 그녀. 처음 상담실 문을 열고...
cinogun
2025년 6월 19일2분 분량


"돌아서야만 했던 이유"-게슈탈트심리치료
예전에 한 번 상담을 받았던 그녀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어요 어딘가 무거운 기색이 느껴졌고, 목소리 속에 말로 다 전하지 못한 감정들이 묻어 있었어요. 최근 들어 무기력하고 우울한 상태가 길어졌다고 했어요. 병원에서는 심리치료를 권했다고 해요....
cinogun
2025년 6월 16일2분 분량


"유기체는 스스로 완성되어 간다"-게슈탈트심리치료
어제는 오랜만에 극장을 다녀왔어요.. 지인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아내와 함께 특별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지요. 상영관에 들어서자 뜻밖의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관객은 저희 둘과 한분뿐이었어요. 커다란 상영관 한가운데, 딱 세...
cinogun
2025년 6월 16일2분 분량


"무너지지 않으려 그린 그림"-게슈탈트심리치료
오늘처럼 햇살이 무거운 날엔, 누구 하나 웃고 있어도 그 웃음 속에 눌린 한숨이 있는 것 같아요. 오늘 그림 그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그녀는 두 눈이 붉게 물들어 있었어요. 감정을 삼킨 흔적처럼. 종이를 꺼내자마자 색연필을 꺼낸 그녀는...
cinogun
2025년 6월 11일2분 분량


“나를 어떻게 만나야 할까요?”-게슈탈트심리치료
"그런 생각을 하는 넌 비정상이야."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던 그녀는 어린 시절의 기억 속에서 자라났어요. 그 기억은 아프고, 무겁고, 말로 꺼내기도 어려운 것들이었죠. 그녀는 그 어둠을 빠져나오기 위해 참 열심히...
cinogun
2025년 6월 8일2분 분량


“OO님의 고요한 용기에게”-게슈탈트심리치료
OO씨 얼굴이 어제 좀 붓기가 있어 보였어요. 평소보다 늦게 출근했냐고 물었더니, 오히려 출근하자마자 너무 졸려서 한참을 자고 나서야 정신이 들었다고 하셨죠. 그리고 그런 자신의 모습이 이해가 안 된다고, “이렇게 지칠 일이 없었는데 왜...
cinogun
2025년 6월 8일2분 분량


또 그녀가 이렇게 말했다-게슈탈트심리치료
이번 달, 그녀는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말을 전하는 그녀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제가 받을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그녀는 그렇게 말했다. 작게 웃으며, 그러나 그 웃음은 안도보다는 당황과 긴장을 품고 있었다....
cinogun
2025년 6월 5일2분 분량


감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그녀의 이야기-게슈탈트심리치료
요즘 자주 만나는 얼굴이 있어. 상담실에서 마주한 그녀는, 조용히 말하지만 그 속에 깊은 슬픔을 안고 있어. “ 나를 보이면 그들이 싫어하고, 감추면 좋아할 수 있지만… 그건 나를 이해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 한쪽이...
cinogun
2025년 6월 2일2분 분량


그림도 상담처럼, 마음을 건넬 수 있다면-게슈탈트심리치료
" 감정을 담아서 연주해보면 어때?" 그 질문에 돌아온 건 예상치 못한 눈빛이었어요. 어쩔 줄 몰라하는, 흔들리는 아이의 눈. 나는 단지 음악이 조금 더 따뜻해지길 바랐던 마음이었는데, 그 아이에게는 어떤 벽처럼 느껴졌나 봐요. 그리고 시간이...
cinogun
2025년 6월 2일2분 분량


“나는 무엇으로부터 공급을 받는가”-게슈탈트심리치료
요즘 나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어요. "나는 도대체 무엇으로부터 힘을 얻고, 무엇으로부터 위안을 받을까?" 이 질문때문에 그런지.. 문득 일상에서 내가 하는 여러 활동들을 돌아보게 되어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람과 이야기...
cinogun
2025년 6월 2일1분 분량


물 냄새를 따라 걷다, 마음이 발견한 산책길-게슈탈트심리치료
어제도 평범하게 출근한 날이었죠 일은 손에 잘 안 잡히고, 바깥 공기가 문득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사무실 바로 앞 개천으로 발길을 옮겼어요. 한동안 공사 중이던 곳이라 별 기대 없이 걸었는데, 웬일인지 거의 마무리가 되어 어요. 그런데 그...
cinogun
2025년 6월 2일2분 분량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 마음에 일어나는 일”-게슈탈트심리치료
가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때가 있어요. 겉으로는 평온하고, 문제도 없고, 바쁘지도 않은데 왠지 마음 어딘가가 이상하게 불편한 느낌이 드는 날. 요즘 나는 그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친구가 말하듯 다정히 말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cinogun
2025년 6월 2일1분 분량


"그 병이 너의 스승이야"-게슈탈트심리치료
어제, 오래전 내담자였던 지인을 만났어. 그녀를 처음 만난 건 벌써 10년 전쯤이야. 그녀뿐 아니라 남편, 그리고 아들도 함께 상담을 했었지. 아들의 성장 과정도 자연스레 함께 지켜보며 가족의 삶에 조용히 곁을 내어주던 시간들이 떠올랐어. 며칠...
cinogun
2025년 6월 2일2분 분량


"선생님은 언제 성장했다고 느껴요?"- 부산심리치료
지난 토요일, 아는 선생님의 결혼식에 다녀왔어요. 요즘 흔히 말하는 스몰웨딩이라고 하셨지만, 내 눈엔 전혀 작지 않았어요. 바람이 맑고, 하늘이 투명하게 열려 있던 날. 초대된 이들 하나하나가 그 두 사람을 위해 온 마음을 모은 듯했고, 그 모든...
cinogun
2025년 5월 20일2분 분량


"부드러움은 여전히 당신 안에 있어요"-부산심리치료
그녀가 말했어. “도망치고 싶어요.” 그 말엔 정말 많은 게 담겨 있었어. 매일같이 반복되는 싸움, 숨 막히는 집안 분위기, 끝없이 이어지는 육아…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느낌. 오랫동안 개인상담도 받고, 부부상담도 받아오며...
cinogun
2025년 5월 18일2분 분량


“희생해야 사랑받을 수 있나요?”-부산심리치료
오늘 한 내담자와의 만남이 마음에 오래 남는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싸움 같아요” 이 말은 단순한 신앙의 혼란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여온 내면의 깊은 충돌을 담고 있었다. 그녀는 태어날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독실한 어머니와 함께 예배드리고,...
cinogun
2025년 5월 18일1분 분량


그녀의 슬픔이 내 마음을 건넜다-부산심리치료
어제 상담 중에, 한 내담자가 자기 안의 슬픔을 알아차리는 순간이 있었습니다.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문득 그녀 안에 오래 감춰졌던 감정 하나가 불쑥 얼굴을 내밀었어요. 그리고 그 감정이 바로 '슬픔'이라는 걸 인식한 순간, 그녀는 입을...
cinogun
2025년 5월 18일2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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