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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엇으로부터 공급을 받는가”-게슈탈트심리치료



게슈탈트심리치료

요즘 나에게 자주 던지는 질문이 있어요.

"나는 도대체 무엇으로부터 힘을 얻고,

무엇으로부터 위안을 받을까?"


이 질문때문에 그런지..

문득 일상에서 내가 하는 여러 활동들을 돌아보게 되어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사람과 이야기 나누고, 가끔은 그냥 걸어요.

어떤 날은 그 모든 게 위안이고,

어떤 날은 그 어떤 것도 나를 채워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어제는 그런 생각이 스치듯 지나갔어요.


“나는 누군가의 마음을 듣고,

함께 걷는 이 일이 나를 지치게도 하지만…

결국은 그 안에서 공급받는 게 아닐까?”

내담자와의 대화 가운데

조용히 나를 들여다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어요.

때로는 아내와의 따뜻한 대화 속에서,

혹은 걷다가 눈에 들어온 작은 들꽃 한 송이에게서도 마음이 채워지고..


그림을 그리며 위로받는 날도 많아요.

형태가 완벽하지 않아도,

색이 삐뚤빼뚤해도, 나의 마음을 담은 선들이

 캔버스를 채우고 나면 이상하게도 마음에 평온이 찾아오기도 해요.


그런데 어떤 날은 아무리 그려도,

 아무리 써도 채워지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는 나도 내 안에서 어떤 기대가 있었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는 다시 내 안에서 떠올라요

공급이라는 건 무언가를 받아서 ‘충전’되는 느낌일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냥 ‘함께 있음’ 그 자체로 채워질 수 있다는 걸.

아내의 숨소리와 그 곁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내가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아주 미세한 감각.

그것이 말로 다 설명되지 않아도,

설명이 필요 없는 위안이 되는 순간들이 있죠.


그러니..내가 나를 잘 돌보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꼭 무언가를 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 있는 내가 괜찮다고 느껴질 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 다시 묻고 물어요.


"지금 나는 어디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는가?"

혹시 그 어떤 활동이 아니라,

그저 나를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누군가의 눈빛이기도..

혹은 오늘 나를 놓치지 않고 살아냈다는 그 사실 이기도..


때로는 그저 “있음”만으로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고 싶은 것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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