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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을 준비하는 친구, 가비의 이야기-치료에서의 용기



치료에서의 용기

“함께 달리는 게 더 어려운 사람도 있어요”


요즘 제게 큰 영감을 주는 친구가 한 명 있어요.

이름은 ‘가비’.

조용하고 단단한 사람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차분하고 성실한 사람 같지만,

그녀의 하루는 늘 보이지 않는 싸움들로 가득 차 있어요.

🙌 그녀는 요즘 마라톤을 준비 중이에요

마라톤, 쉽지 않은 도전이죠.

그 자체로도 체력과 끈기의 싸움이지만, 가비에겐 더 큰 이유가 있어요.

그녀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게 어려워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에요.

공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죠.

처음엔 인정하기조차 힘들었다고 해요.

“내가 공황이라는 거… 인정할 수밖에 없더라”


그녀가 그렇게 말할 때,

그 떨리는 목소리 속에 얼마나 많은 용기와 시간이 들어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어요.


"달리는 것도 힘든데, 함께 달리는 건 더 어려워요"


혼자 달리기는 가능해요.

이어폰을 끼고, 리듬에 몸을 실으면 누구와도 부딪히지 않아도 되죠.

하지만 마라톤은 그렇지 않잖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출발선을 함께 서고,

부딪히고, 호흡을 나누며, 길 위에 섭니다.


가비는 그게 더 무섭다고 해요.

사람들의 시선, 예측 불가능한 상황,

그리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공황의 순간들.

그런데도 그녀는 그 출발선에 서 있었어요.


“그날은 그냥 도망치고 싶었어.

출발선에서 심장이 너무 빨리 뛰니까,

내가 나를 붙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더라고.”


그 순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녀는 도망치지 않았고,

끝까지 그 자리에 남아 있었거든요.

💗 가비는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요

그녀는 자기를 채찍질하지 않아요.

그 대신, 조용히 손을 내밀고 이렇게 말하죠.

"그래, 무서울 수도 있어.

그런데 나랑 같이 가자.

끝까지는 못 가도 괜찮아. 오늘은 여기까지."


이 말이 너무 가비답고, 또 따뜻했어요.

자신에게 그렇게 다정하게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마라톤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가비는 여전히 준비 중이에요.

몸을 단련하고, 마음도 다잡고 있어요.

하지만 전 이미 알고 있어요.

그녀는 벌써 결승선을 넘었다는 걸요.

그 어떤 도전보다도 더 큰 용기와 자기 인정을 통해,

그녀는 자기 마음의 벽을 넘었어요.

치료에서의 용기를 낸 것이죠


가끔 그녀가 저에게 이렇게 물어요.

“나, 괜찮아 보이니?”

저는 웃으면서 말해요.


“가비, 넌 그냥 괜찮은 정도가 아니야. 넌 용기를 낸 사람이야.”

그리고 마음속으로 살짝 고백합니다.

“나도 언젠가 너처럼 되고 싶어.”



사람 많은 곳이 무섭지만, 자신을 믿고 한 걸음 내딛는 가비를 보며 나도 내 안의 두려움에 말을 걸어본다. “같이 가자, 오늘은 여기까지만 가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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