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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어선생님"-게슈탈트 만남과 접촉

어제 가족모임을 가졌어요.

이번에 갓스물이 된 처조카가 내게 말을 걸었어요.

"나의 문어선생님을 보셨어요?"

저는 문득 그 마음속에 담긴 의도를 생각해보았어요.

대학생이 된 처조카가

 새로운 세상과 경험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시점이라,

아마도 그 질문 속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나는 "이모부가 상담사라서?"라는 궁금증일 테고,

 또 하나는 "내가 원래 문어를 좋아해서?"라는 마음일 수 있겠죠.

어쨌든 저는 웃으며 "내 꿈이 문어야!"라고 답했어요.

 문어라는 존재가 나에게 왜 그렇게 특별한지,

그 이유를 설명하려면 조금 더 길게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 것 같아요.


사실 이 다큐멘터리를 저는 3번이나 보았어요.

 그만큼 감동적이고,

저에게 큰 영감을 준 작품이었어요.

"나의 문어선생님"은 단순한 자연 다큐멘터리가 아니죠.

그 안에는 깊은 철학과 인간적인 요소들이 녹아 있거든요.

바다 속에서 문어와의 교감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고요함과 경외의 감정을 되느낄 수 있어요.

 

저는 문어라는 생물이 단순히 바다에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의 내면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어요.

 프리다이빙을 좋아하는 저는 고요한 바다 속에서 숨을 참으며,

물속의 정적 속에 사라지는 경험을 자주 해요.

그 고요함 속에서 나는 무언가 깊은 평화를 느껴요.

물속에서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온전히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되어요.


그런 경험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서

느끼는 바쁜 일상 속의 잡음들을 잠시 잊게 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감동을 받은 부분은

고요함만이 아니예요.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문어를 보면서,

저는 소심하면서도 용감한 그 모습에 깊이 빠져들었어요.


문어는 겉보기엔 소심하고 조용한 생물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강력한 생명력과 높은 지능을 가졌죠.

바다 속에서 외부의 위협에 대응하는 문어의 행동은.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때로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그 모습은

 마치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갈등과 도전을

마주하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요.


저는 문어를 보며,

 "이 생명체도 사람(나)과 다를 바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겉으로는 조용해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강한 의지와 생명력이 존재하는.

문어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녀가 얼마나 고독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어요.

문어는 대체로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사람처럼 집단을 이루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어는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때때로 다른 생물들과 협력하기도 해요.

"다이버에게 손 내미는 장면을 봐요"


게슈탈트 만남과 접촉

우리(나)는 사회에서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서로의 존재를 의식하며 살아가요.

그러나 문어는 그런 관계를 맺지 않고도

자신의 방식으로 존재감이 드러나요.

이는 내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주었어요.

"혼자여도 강할 수 있다"

처조카와의 대화 속에서

문어에 대해 이야기하던 순간,

내 꿈이 문어라는 말을 덧붙인 이유도 그 때문이었어요.

문어처럼,

제게도 고요하고 깊이 있는 내면이 있어요.

겉으로는 조용하게,

때로는 소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 속에는 강한 의지와 용기가 숨겨져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처조카에게 문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저는 그 다큐멘터리를 통해 얻은 알아차림이 또 되었어요.

문어는 단순히 바다 속에서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 모두가 내면에서 마주할 수 있는

도전과 용기의 상징이었던 거죠.

그리고 저는 그 문어처럼,

소심하면서도 용감한 존재로 살아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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